“내 인생에 다시 없을 1년 살기” 모임 운영
저서 〈말을 디자인하라〉〈내 인생에 판을 바꾼 1년 다시 시작합니다. 내 인생 다시한번 찬란하게〉
〈내 인생에 다시 없을 1년 살기〉〈사장할랬는데 또 직원이 됐어〉〈30년 뒤, 딸에게 쓰는 편지〉
월드미션대학교 코칭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나는 “내 인생에 다시 없을 1년 살기”라는 이름으로 소그룹을 만들어 매년 약 20명의 사람들과 함께 ‘변화와 성장’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이 모임의 가장 독특한 점은 코칭기간이 1년이라는 점과, 내러티브 코칭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돌아보며 변화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벌써 9년째 이 모임을 운영하면서, 리더인 나 자신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역시 눈부신 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와 성장을 원하지만, 왜 성장해야 하는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조차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며 이 모임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더 행복해지고 싶거나,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기대하며 오지만, 목표가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성공도 진정한 기쁨이나 만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때로는 앞서 나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왜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걸까?”라는 질문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나는 종종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곧 불안으로 연결되곤 한다. 남들이 뛰기 때문에 자신도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불안을 잠재우고 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바로 “인생 이야기” (내러티브 코칭)다. 이 모임의 하이라이트인 인생 이야기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한 사람의 인생곡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숙연해지고, 누구나 평범하지 않은 삶과 아픈 경험들을 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화자가 자신의 고난을 이야기하다 보면 그 뒤에 숨겨진 성장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들도 발표를 준비하며 되돌아보면, 자신의 삶이 하향곡선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또한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상처를 비교하게 되고, “그래도 내가 저 사람보다는 덜 아팠구나”라는 생각이 자신에게 치유와 위로를 가져다 준다. 이런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픔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안전지대)을 발견하며 점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진다.
예를 들어, 한 발표자는 자신의 뚱뚱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코칭 기간 동안 자신의 몸에 대해 연구하며 18kg를 감량했고, 이후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하고 강의를 진행하며 카페를 운영하는 법인 대표가 되었고, 현재는 작가로서 계속 책을 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모임의 영향력을 증명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모임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이처럼 “내 인생에 다시 없을 1년 살기”는 단순한 코칭 프로그램 그 이상이다. 내러티브 그룹코칭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의 삶 자체가 서로에게 희망이 된다는 것이다. 존재만으로도 희망이 되는 삶이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어 주고, 내가 힘들 때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받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모임은 특별하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함께 공존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하는 그룹코칭은 앞으로 더 활성화되고 연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러티브 코칭은 단순히 개인의 변화뿐 아니라 공동체의 성장에도 큰 가능성을 열어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Under the name “Living the Once-in-a-Lifetime Year,” I lead a small group of about 20 people each year with the goal of pursuing personal transformation and growth. What makes this group particularly unique is its one-year coaching duration and the use of narrative coaching, through which participants reflect on their life stories and experience meaningful change. Now in its ninth year, I have witnessed remarkable growth not only in the participants but also in myself as the leader.
Most people who join this group desire change and growth, but often lack clarity about why they need to grow or what kind of change they are seeking. Many arrive overwhelmed, unsure where to start or how to set goals. They simply want to be happier or hope for a better situation than they’re currently in. However, without clear goals, even success can fail to bring true joy or satisfaction. At times, seeing others move ahead can even lead to feelings of discouragement or depression.
To those stuck in the question, “Why can’t I do anything?” I often say, “It’s okay to do nothing.” But in Korean society, doing nothing is quickly tied to anxiety. There is an unconscious pressure to run just because others are running.
The key to calming this anxiety and initiating change is one’s life story—the essence of narrative coaching. Through the life story presentations, the highlight of this group, participants look back on their lives and gain new perspectives. Listening to someone’s life curve often brings a sense of reverence, as we realize that everyone carries an extraordinary story and deep wounds. When a person begins to speak of their suffering, they often uncover traces of growth hidden behind their struggles. Moments once so painful they wished for death are reinterpreted through the storytelling process, revealing that their life was not a downward curve after all.
Listening to others also leads to comparison and healing. Thoughts like “At least I didn’t suffer as much as they did” bring unexpected comfort and consolation. Through this process, participants begin to find a safe space where they can share their pain, and gradually become more accepting of themselves as they are.
For instance, one participant began to truly love her overweight body just as it was, and from that place of acceptance, she chose to pursue health. During the coaching period, she studied her body and lost 18 kilograms, eventually maintaining a healthy lifestyle. Drawing from her studies, she published a book, began giving lectures, became the CEO of a café business, and continues to publish as an active author. Success stories like hers have proven the impact of this group and sparked growing interest among others.
“Living the Once-in-a-Lifetime Year” is far more than just a coaching program. The greatest strength of narrative group coaching is that our lives themselves become a source of hope for one another. A life that becomes hope simply through its existence—how amazing is that! Each person becomes a source of energy for others, and in times of personal struggle, we can draw on the energy of the group. This is what makes the group special.
A narrative coaching group where believers and non-believers coexist, naturally embodying the fragrance of Christ, deserves to be further developed and studied. Narrative coaching holds great potential not only for personal transformation but also for the growth of communities. Through it, more people will be able to experience meaningful change and grow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