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이끄는 지도력과 코칭” (Grace-Driven Leadership and Coaching)

“은혜가 이끄는 지도력과 코칭” (Grace-Driven Leadership and Coaching)

30여 년 전 풀러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들으며 이완 왙슨 교수님께 설교학을 배웠습니다. 그 강의는 제게 매우 인상 깊게 남아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설교 내용을 구성할 때 “복음”과 “적용”을 7:3의 비율로 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설교 내용에서 성도들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적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지”에 대한 복음을 70%로 먼저 선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후 설교뿐만 아니라 제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도 이 교훈은 제 기본적인 패러다임이 되었습니다. 신학, 영성, 삶, 관계, 지도력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출발점이자 궁극적인 종착점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삶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은혜가 이끄는 변화”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이 책에서는 제 삶의 여정과 여러 가지 패러다임을 거치며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 패러다임”을 갖게 되었는지 나누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패러다임 아래서 우리가 갖게 되는 영성의 모습들을 제시했습니다. 은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안식”, “기도”, “감사”, “소망”, “믿음” 등의 모습을 소개하며, 영성 훈련을 내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축복으로 제시했습니다. 영성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성취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하신 일”을 겸손히 누리는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지도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은혜가 이끄는 지도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평생 지도력을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지도력의 궁극적인 핵심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지도자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만, 결국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관점으로 지도력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자질은 “겸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아래서 우리의 지식과 기술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은혜가 이끄는 지도력”입니다.

 

지도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 패러다임 안에서 “은혜가 이끄는 변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우리의 꿈과 소망을 아뢰고, 미래완료 패러다임을 가지고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믿으며, 구체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변화의 길을 열어가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2021년에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행복의 길”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한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궁극적으로 인도하는 방향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이원론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온전한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을 누리는 것이 은혜가 이끄는 변화의 궁극적인 방향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비전, 기도, 믿음, 영성과 전략, 현실 인식과 난관 극복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은혜가 이끄는 코칭”을 제시했습니다. 나 자신만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다루었습니다. “은혜가 이끄는 코칭”의 핵심 사항으로 첫째, 사람을 향한 사랑과 섬김이 기본적인 목적이 되어야 하며, 둘째, 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믿어주고(동시에 코치로서 하나님께서 그의 삶 가운데 선한 일을 이루실 것이라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대하는 것), 셋째, 경청과 공감, 격려와 칭찬을 제공하는 것, 넷째, 그 사람의 현재 성숙도에 맞추어 함께 걸어가며 궁극적인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의 은혜가 이끄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결국 “은혜가 이끄는 코칭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는 믿음 아래서 하나님이 역사하는 것을 목도하고 우리의 섬김의 대상이 스스로 자신을 세워져가는 일에 우리가 함께하고 공간을 제공하고 경청하고 질문하고 응원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 패러다임 아래서 라이프 코칭, 조직 변화 코칭, 감정 지수 지도력과 정신건강 코칭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연구하고, 구체적인 지도력과 코칭 방안을 정리해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윤재병 교수님께서 월드미션대학교 소그룹 사역센터에서 “은혜기반 소그룹 코칭 – GRACE-DRIVEN 코칭을 통한 교회 소그룹 사역의 성장과 변화”라는 제목의 귀한 논문을 발표하실 것입니다. 이 논문은 소그룹에 대한 신학적 및 역사적 접근을 다루고 있으며, 소그룹 안에서 은혜 기반 코칭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모델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지역 교회의 소그룹 사역 속에서 이 논문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교회와 소그룹 사역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으로 안내하는 은혜 패러다임이 신학, 지도력, 코칭, 영성, 삶 등 여러 분야에서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 눈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축복을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Over 30 years ago, while pursuing my Master of Divinity at Fuller Theological Seminary, I had the privilege of studying homiletics under Professor Ian Watson. His lectures left a profound impression on me, and one of the key lessons I remember was his guidance on structuring a sermon with a 7:3 ratio between “the gospel” and “application.” He emphasized that while it is important to provide practical applications for believers to live out their faith, the sermon should first devote 70% of its content to proclaiming “what grace God has bestowed upon us.” He underscored that knowing how to live is essential, but the strength to live that way ultimately comes from God’s grace.

 

This principle became not only the foundation of my preaching but also a fundamental paradigm for my entire life. Whether in theology, spirituality, life, relationships, or leadership, I have come to see God’s grace as both the starting point and the ultimate destination. My conviction has deepened that everything must be built upon the grace of God.

 

In 2019, I published the book Grace-Driven Transformation, in which I shared my journey of adopting the “grace paradigm” through various life experiences. The book explored different aspects of spirituality under the umbrella of God’s grace, presenting spiritual practices such as “rest,” “prayer,” “gratitude,” “hope,” and “faith” as natural responses to grace rather than duties to be fulfilled. It emphasized that spirituality is not about achieving something before God but about humbly receiving “what God has done for us.”

 

I also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grace-driven leadership.” After years of studying and teaching leadership, I concluded that leadership, at its core, is the work of God. While leaders certainly have responsibilities, they must approach leadership with the understanding that ultimately, all things are accomplished by God. Thus, the foremost quality of a leader is humility—serving with reverence and awe before God while striving to do their best with their knowledge and skills. This is what it means to exercise “grace-driven leadership.”

 

One of the most critical aspects of leadership is facilitating transformation. I explored how to bring about “grace-driven transformation” within the grace paradigm, emphasizing prayerfully entrusting our dreams and hopes to God, adopting a “future-completed” mindset by believing in His promises, and establishing concrete changes and long-term strategies to open the path for transformation.

In 2021, I published The Path to Happiness with God, in which I emphasized that God’s grace ultimately leads us toward a “joyful life.” The book critiques the dualistic mindset that many people fall into and instead underscores that experiencing God’s true blessing in all aspects of life is the ultimate goal of grace-driven transformation. It provides practical insights on vision, prayer, faith, spirituality, strategy, awareness of reality, and overcoming obstacles in the pursuit of meaningful change.

 

The final chapter of the book introduces the concept of “grace-driven coaching.” It is not enough for us to live a joyful life ourselves; we must also help others experience the same joy through love and service. The core principles of grace-driven coaching include:

 

  1. Making love and service to others the fundamental purpose.
  2. Believing in the person’s potential while also trusting that God will work in their life, praying and expecting His goodness.
  3. Practicing active listening, empathy, encouragement, and affirmation.
  4. Walking alongside individuals according to their current level of maturity while guiding them toward ultimate growth.

 

The ultimate goal of grace-driven coaching is to help individuals live a life led by God’s grace. It is about witnessing God’s work, creating space for transformation, and supporting individuals in building their own lives of faith through listening, asking questions, and encouraging them in their journey.

 

Moving forward, I plan to continue researching various leadership and coaching issues within the grace paradigm, including life coaching, organizational change coaching, emotional intelligence leadership, and mental health coaching.

 

Professor Jae-Byung Yoon will be presenting a valuable paper at World Mission University’s Small Group Ministry Center, titled Grace-Based Small Group Coaching – Growth and Transformation of Church Small Group Ministry through Grace-Driven Coaching. This paper addresses the theological and historical aspects of small groups and presents a concrete model for implementing grace-based coaching within them. I look forward to discussions and reflections on these topics during the conference and hope that this research will provide practical guidance and benefits to many in the local church’s small group ministry.

 

Beyond small group ministry in churches, I hope the grace paradigm continues to expand across theology, leadership, coaching, spirituality, and life—guiding people everywhere toward the true blessings of God. May we all have our eyes opened to God’s grace and experience the fullness of the blessings He has prepared for us.